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에 김성만 목사

입력 2025-02-07 15:28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제27대 임원진들이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기원 제공

김성만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 대표회장이 6일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원로목회자들의 복지와 영성 회복 등을 위한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 대표회장은 한국교회 화합을 위해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기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제27대 김성만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고 7일 밝혔다.

한기원에 따르면 김 대표회장은 이날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원로목회자들을 위해 펼쳐나갈 여러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원로목회자들의 복지와 위상 강화를 위한 인권회복센터 설립, 영성·건강세미나 개최 등이 있다. 또 목회자의 영성 회복을 위한 쉼터 운영, 기독교 장례문화 정착 등의 사업도 벌여나가겠다고 했다. 한기원 중앙위원회를 비롯해 전국에 지회를 설립해 한기원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한국교회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마감하는 일에 헌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을 기독교 국가로 우뚝 세운 분들이 바로 원로 목회자인 여러분들이다”며 “여러분과 함께 오늘 침체된 한국교회의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며, 한국교회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에게 한국교회 원로 목사님들을 잘 섬기고 모시라고 사명을 주셨으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며 “주님의 지상명령을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만 한기원 대표회장. 한기원 제공

김 대표회장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한기원 후원이사장을 지냈다. 김 대표회장은 20년 가까이 의료선교단체 누가선교회를 이끌며 국내외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의료와 구호 봉사, 복음 전도사역을 펼쳐왔다. 누가의료선교재단을 통해 누가줄기세포병원, 노인 요양원 등을 운영하며 원로목회자와 선교사들을 위한 의료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누가신학대학원 총장으로 재직하며 목회자와 선교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신학연합회 대표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날 취임 감사예배에서는 한기원 사무총장 이선규 목사가 사회를 보고, 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인 피종진 목사가 ‘모세가 받는 지팡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