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덮친 ‘폭설’…여객선 93척 결항에 도로 27곳 통제

입력 2025-02-07 14:06 수정 2025-02-07 14:08
전국 상당수 지역에 대설주의보와 강풍 주의보가 함께 내려진 7일 오전 대전 도심에 눈이 쌓이면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7일 오전까지 여객선 93척이 결항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하루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은 이천 16.9㎝, 진안 13.9㎝, 전주 12.6㎝, 김제 12.5㎝, 봉화 12.2㎝, 문경 11.8㎝, 원주 11.8㎝ 등으로 나타났다.

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구조·구급, 안전조치 등 소방활동은 지난 나흘 간 274건으로 늘었다. 서울(68건), 경기(59건), 대구(35건) 순으로 많았다.

기상 악화로 여객선 결항과 국립공원, 도로 통제는 계속되고 있다. 목포와 홍도, 포항과 울릉,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93척이 풍랑특보로 운항을 중단했다. 도로는 충북 3곳, 충남 4곳, 전북 3곳, 전남 5곳, 제주 2곳, 경북 5곳, 경남 5곳 등 27곳이 통제됐다. 아울러 북한산, 무등산, 지리산 등 16곳의 국립공원 327개 구간이 폐쇄됐다.

이날도 전국에 눈 소식이 예보돼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으며 수도권과 강원은 오전에, 충청권과 전라동부, 경북권, 울산·경남내륙은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부는 내일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