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성 전남도의원, 여순사건 진상규명·명예회복에 전남도 역할 강조

입력 2025-02-07 11:39

강문성 전남도의원(사진, 기획행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여수3)이 제387회 임시회 제1차 기획행정위원회 여순사건지원단 소관 업무보고에서 여순사건의 명백한 진상규명과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한 전라남도의 역할 강화를 강력히 요청했다.

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업무보고에서 강 의원은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전국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여순사건 전국화 및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 결정에 전라남도가 중심이 되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상반기 중 여수 신월동의 한화여수공장 주변에 개관될 예정인 ‘여순사건 홍보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여순사건 홍보관 개관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홍보관 주변의 인프라 구축과 환경 정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현재 여순사건과 관련된 기념관이나 홍보관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여수에 개관 예정인 여순사건홍보관이 여순사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그 역사적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순사건홍보관이 역사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순사건 관련 유적이 지역 곳곳에 있으나 소홀하게 관리되거나 관리 사각지대에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희생자 유족 결정비율이 30%에 불과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집행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차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여순사건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진상 규명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의원은 2022년도 제367회 제2차 정례회 여순사건지원단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여순사건 홍보 부족을 지적하며, 여순사건이 발발한 당시 14연대 주둔지인 한화여수공장 주변에 홍보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추진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여순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