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8027억원… 전년 대비 25.5%↑

입력 2025-02-06 16:32
BNK금융그룹 본점.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은 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그룹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80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629억 원(25.5%) 증가한 수치로, 이자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충당금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764억원, 592억원 증가하며 총 77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캐피탈(182억원 증가), BNK투자증권(52억원 증가), BNK저축은행(8억원 증가), BNK자산운용(14억원 증가) 등 비은행 부문에서도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보이며 총 16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BN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당기순이익. BNK금융그룹 제공

BNK금융그룹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1.18%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연체율은 0.94%로 전 분기 대비 4bp(베이시스 포인트) 개선됐다. 그룹은 향후 경기 둔화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보통주 자본 비율은 기말 배당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4bp 상승한 12.35%를 기록했다. 이는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한 적정 이익 실현의 결과로, BNK금융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신용리스크 대응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배당 성향 26%를 반영해 주당 650원(중간배당 2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또 당기순이익의 5%에 해당하는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재중(부사장) BNK금융그룹 CFO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지난해 연간 330억원 규모보다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