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올해 600명 유치

입력 2025-02-06 13:53
계절근로자들이 지역 토마토 농가에서 일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농촌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해 올해 외국인 근로자 600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근로자의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결혼이민자 가족‧사촌 이내 친척을 대상으로 외국인(캄보디아) 계절근로자 6회 560명, 공공형 계절근로자 2회 40명 등을 유치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5~8개월 단기간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고용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외국인 계절근로자 110명은 오는 10일, 11일 양일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경주농협이 외국인 근로자와 근로계약(고용)을 체결해 필요 농가에 외국인 근로자를 배치한다.

근로자들은 공동숙소를 이용함에 따라 농가에서는 숙식과 편의시설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단기 고용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각각 20명씩 1차 3월에서 8월까지, 2차 8월에서 12월까지 입국해 거주할 계획이다.

외국인‧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은 체류기간에 따라 지역에 거주하며 토마토, 딸기, 멜론, 부추 등 영농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시는 외국인등록 및 마약검사 수수료, 입‧출국 버스 임차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계절근로자 유치 인원도 2022년 60명(2회), 2023년 205명(3회), 2024년 492명(5회)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라며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운영에 힘써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