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맞춤형 교육…강원특수교육원 내년 3월 문 연다

입력 2025-02-06 13:34
강원특수교육원 춘천 본원 조감도.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특수교육원이 내년 3월 강원도 춘천‧원주‧강릉에서 문을 연다. 장애학생에게 맞춤형 특수교육을 지원하는 교육시설이다.

강원특수교육원은 장애학생의 개별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별 특화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장애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위한 전문적인 특수교육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춘천 본원에서는 맞춤형 특수교육과정 운영, 통합교육 지원을 한다. 원주 분원에서는 진로·직업교육, 전환교육 강화, 강릉 분원에서는 가족지원, 안전체험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의 미래 설계와 자립을 돕는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현재 설립이 추진 중인 부지는 춘천 옛 신동초(5000㎡), 원주 영서고 실습지 부지(9000㎡), 강릉 노암초 제2운동장 부지(9000㎡)다. 사업비는 1곳당 199억원이다. 각 교육원은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시설은 특수교육 체험관, 직업체험실, 감각통합치료실, 가족지원센터 등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와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현재 시설공사 발주 중이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 2026년 2월 준공,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강원특수교육원 개원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장애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