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사장이 지난 4일 경기도 성남 중원구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강한 수주 의지를 피력했다고 6일 밝혔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성남 중원구 은행동 55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0층, 아파트 39개동, 319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비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이달 16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포스코이앤씨와 두산건설이 경쟁 중이다.
정 사장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공사 여건,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및 공사비, 특화설계 등을 점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암반이 많은 현장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특수암반공법 등을 반영한 최적 공사기간을 산출했다. 또 조합 사업비 8900억원 중 2400억원을 무이자로 조달하는 조건을 제시했고, 특수암반공법 적용 비용까지 모두 포함해 3.3㎡당 698만원을 제안했다.
3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여건에 맞는 특화설계도 적용할 방침이다. 단지의 단차가 있는 구역을 물이 흐르는 완만한 경사로로 변형시켜 조합원들이 거닐 수 있는 ‘그랜드 슬롭(GRAND SLOPE)’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포스코의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을 적용한 외관특화, 수입산 고급 마감재, 사업시행인가 대비 300여 대의 추가 주차 공간을 확보 등도 약속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