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대학원대(총장 노영상)가 미국 메트로 볼티모어 세미나리(총장 댄 파세렐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양교의 신학적 교류를 위해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고 6일 밝혔다.
두 대학은 4개월 여 협의 끝에 이번 업무협약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대학은 24개월 마다 교수진을 상호 초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환 학생 제도, 학점 교류, 학위 수여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어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와 이사, 학생들은 오는 6월 미국 볼티모어와 워싱턴을 방문해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마이크로 처치 사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메트로 볼티모어 세미나리에서는 내년 9월 한국을 방문해 세미나를 열고 한국교회 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메트로 볼티모어 세미나리는 소규모 대학이지만 현장 중심의 강의 운영으로 정평이 나있다. 대학에서는 교실 강의와 현장탐방, 현장실습을 3분의 1씩 커리큘럼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선교적 교회’ ‘마이크로 처치’ 등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교수들이 직접 목회를 하고, 지역 마이크로 처치 네트워크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노영상 총장은 “메트로 볼티모어 세미나리는 현재 미국교회를 선도하는 미래지향적인 목회를 가르치고 있어서 실천신대와 함께 한국교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회적 목회와 접목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세렐리 총장은 “이번 협약이 실제적인 효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며 “미국교회가 한국교회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