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거동 불편한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구속 송치

입력 2025-02-06 10:32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모시기 힘들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아들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6일 존속살인 혐의로 A씨(64)를 긴급체포해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설날인 지난달 29일 0시11분쯤 광주 동구 학동의 자택에서 80대 어머니 B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폭행 직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렸고, 지인이 112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A씨는 고령인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부양하기 힘들어지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