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김포행 여객기 승객에 비상구 커버 분리…1시간 40분 지연

입력 2025-02-05 22:27 수정 2025-02-06 11:08
제설차량이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의 눈을 치우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연합뉴스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여객기에서 출발 직전 한 승객이 비상구 커버를 건드려 한 시간 이상 이륙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및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20분 제주발 김포행 대항한공 KE1326편에서 30대 남성에 의해 비상구 손잡이 커버가 분리돼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항경찰대는 해당 남성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결과 대테러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훈방 조치했다.

이 일로 해당 여객기가 당초 출발 예정 시각보다 1시간 40분가량 지연된 오후 10시3분쯤 이륙하면서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비상구를 잘못 건드려 커버가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이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를 조작할 경우 항공보안법에 따라 1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