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김용진(55)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을 신임 해양경찰청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5일 밝혔다.
김 후보자는 본청 기획 분야와 일선 해양치안 현장을 두루 거친 해양경찰관으로 꼽힌다.
경북 영주 중앙고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4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감사원 부감사관, 서울시 조직관리팀장을 거쳐 2008년 경정 특채로 해양경찰 간부가 됐다. 이후 해경청 조직팀장, 대변인, 인사교육담당관, 울산해양경비안전서장, 동해해양경찰서장, 해경청 국제협력관·경비국장·기획조정관·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총경 계급으로 청와대에 파견돼 치안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김 후보자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업무 추진으로 해양경찰관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해양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해양수산부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