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 정보통신특위는 학계·산업계·정부 출신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한국 ICT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조직이다.
정보통신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민주당 내 상설특별위원회로 운영될 예정인 정보통신특위에는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이원태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상헌 고려대 교수, 변상규 호서대 교수, 송경재 상지대 교수, 신민수 한양대 교수,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장재진 전 KT 상무 등이 참여한다. 발대식에서는 위원 임명장 수여와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정보통신특위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중국 AI 모델 ‘딥시크’와 미국의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AI 대전환 시대 국가 정보통신 정책의 새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개혁, 글로벌 기술 협력을 통한 신산업 개척, 국가 ICT 및 AI 거버넌스 개혁이 주요 도전 과제로 꼽힌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온라인상 허위사실 대응과 단통법 폐지 이후 가계 통신비 절감 등 민생 대책도 연구 과제에 포함됐다.
이 위원장은 “저성장과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되고 AI 대전환으로 국내 ICT 기업들이 총체적 위기에 빠진 지금, 다시 실용의 정신으로 돌아가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정보통신특위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