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엽총 맞아 죽었어요” 경찰, 수사 위해 부검

입력 2025-02-05 13:33
국민일보 자료 사진

경남 남해군에서 엽총에 맞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부검을 의뢰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남해군 삼동면 한 농작지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엽총에 맞아 죽었다는 신고가 동물 보호 단체 ‘라이프’에 접수됐다. 전신주에 앉은 까치를 사냥하던 엽사가 땅에 떨어진 까치 사체에 접근하던 고양이를 엽총으로 쏴 죽인 것 같다는 내용이다.

신고받은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양이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해당 엽사는 경찰에 까치만 사냥했을 뿐 고양이에게 총을 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발포 사실이 확인되면 엽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을 수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