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유엔 ’지속가능발전교육거점센터’ 인증 획득

입력 2025-02-05 13:23
세종시교육청이 유엔대학 산하 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로부터 받은 인증서.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유엔대학(UNU) 산하 지속가능발전교육센터로부터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센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은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가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빈곤, 불평등 등 글로벌 과제에 대한 지식·기술·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교육이다.

5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최근 개최된 ‘제19차 우분투 지역거점센터평가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지속가능발전교육 네트워크에도 정식으로 참여한다.

세종 센터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먼저 유아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공공·민간·학계가 함께 보다 체계적인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제공한다.

국내·외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센터 및 국제기구와의 교류도 확대된다. 향후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 포럼’을 개최하고 유엔대학·국제기구와 연계해 지속가능발전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보다 체계적인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한 선도교원을 육성하고 청소년 기후행동협의회도 운영한다.

이밖에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제도적 지원을 위한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관련 교육행정 도입 등도 추진한다.

허혜진 세종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역거점센터 거버넌스 시민대표는 “그동안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위해 학교와 시민 모두가 꾸준히 협력해 왔다. 이번 인증은 함께 노력해 온 것에 대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세종 센터에서 그려낼 세종교육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우리 지역 아이들도 함께 고민하고 동참해야 할 시기다. 국제기구인 유엔대학으로부터 시교육청이 지역 거점센터로 인증받았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세종시를 비롯해 시민사회 전체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세종교육이 세계를 선도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