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유치

입력 2025-02-05 11:35
충남도청사.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지속가능항공유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통합 실증 설비 구축(SAF종합실증센터) 지자체 선정’ 공모에 서산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SAF종합실증센터는 2027년부터 5년간 총 3110억원을 들여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1만633㎡의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SAF 실증·생산 통합 공정 구축, 원료 다양성 확보, 시험·평가, 품질 규격화, 국제 표준 개발, 생산·공급 기술 개발 등 원료 생산부터 인증까지 전주기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서산은 대산석유화학단지에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등 8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있어 SAF종합실증센터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도는 SAF종합실증센터가 가동되면 SAF 국산화와 시장 선점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견인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연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서산시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아갈 것”이라며 “예타를 넘어서면 내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SAF종합실증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서산에서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석유화학 공정 내 이산화탄소를 직접 수소화해 SAF와 친환경 납사 등을 제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보령에서는 LG화학이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HD현대오일뱅크가 참여해 한국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 SAF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두 사업 추진에 투입하는 비용은 3500억원이다.

CCU는 발전·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모아 메탄올이나 이차전지 소재, SAF 등 유용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선진국들은 CCU 기술을 탄소중립 실현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도 2070년 전세계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 수준을 이 기술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