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오는 28일까지 ‘부산 도시브랜드 파트너스’ 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부산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라면 참여할 수 있다.
‘부산 도시브랜드 파트너스’는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기업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는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이 부산 도시브랜드의 힘을 활용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시민들에게도 부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한 굿즈 제작을 넘어 기업의 전문성을 살린 특화 콘텐츠 개발과 협찬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협업의 목표다.
‘부산 도시브랜드 파트너스’로 선정되면, 협업을 통해 개발된 굿즈와 콘텐츠가 부산 브랜드숍, 공공기관 매장, 대형 행사에서 방문 기념품으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부산 도시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기업의 전문성을 반영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공동 마케팅이 아닌 브랜드 성장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에는 세정그룹이 도시브랜드를 적용한 의류를 제작해 기탁했고, 옹골찬사람들이 도시브랜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BNK부산은행은 ‘부산이라 좋다 빅(Big)적금’ 금융상품을 출시해 도시브랜드를 금융업계까지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협업을 희망한 기업과 단체를 대상으로 기업 역량, 브랜드 확산 가능성, 디자인 및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내달 중 20여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유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부산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의 브랜드 인지도를 국내외에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부산 브랜드숍 ‘Big(Busan is good) Shop’을 광복로에 개소해 운영 중이다. 브랜드숍에서는 지역 기업과 협업한 팝업스토어 운영(1층), 부산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파트너스 굿즈 전시·판매(2층) 등을 진행하며, 부산 브랜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