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산업생태계 대전환 원년’ 선언

입력 2025-02-05 00:00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이 출범 30년, 100만 특례시를 앞둔 남양주시의 새해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4일 남양주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교통허브도시, 잘 사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문화교육 중심지, 행복지수 1위 도시 등에 대한 계획이 담긴 2025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남양주시는 ‘교통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 9호선 남양주 연장, 상봉~마석 셔틀열차 도입 등 주요 교통 사업이 추진된다. 지난해 GTX와 5개 철도 노선 개통으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는 완성도를 높여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올해를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왕숙신도시 내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바이오, 메디컬, AI 클라우드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 시장은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기업 구상을 실질적 투자로 전환하겠다”며 5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유니버스’ 사업 본격화와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약속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 재생도 중점 과제로 제시됐다. 남양주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노후 인프라를 재정비해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혁신적인 수소도시 조성과 100만 인구 대비 신청사 건립을 통해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 기반 확충을 통해 평생학습과 시민 건강 증진을 지원한다. 특히 ‘휴먼북 라이브러리’를 통한 혁신적 교육 모델 선도와 시민 주도의 정원박람회 개최, 16개 읍면동 맨발걷기길 확충에도 나선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 돌봄 정책을 확대한다. 다함께돌봄센터와 상상누리터 확충, 청년 지원사업 확대, 여성 창업 지원 공간 ‘꿈마루’ 운영 등을 통해 전 세대가 만족할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액티브시니어 인프라 강화, 원활한 복지 혜택 보장을 통해 ‘행복지수 1위 도시’ 실현을 목표로 한다.

주 시장은 “격변의 한 해가 예상되지만, 남양주는 그간 다져온 성장의 기틀로 희망과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100만 메가시티 슈퍼성장 남양주를 위한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의 어려움을 직접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진심으로 소통하며 행정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