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원’ 만들기 매진”

입력 2025-02-04 22:35

이재준 경기도 수원특례시장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원’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4일 수원시기업지원센터에서 개최한 ‘2025년 중소기업 지원 시책 설명회’에서 “국내외 정치 상황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 경영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대전환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에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도록 하겠다”면서 “수원의 미래는 첨단과학 연구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으로 수원은 R&D(연구&개발) 중심의 첨단과학 연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 시장은 수원기업새빛펀드, 새빛융자, 수원형 특화 수출 시책,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지원 확대, 공공·민간 분야 시민 일자리 확대 창출,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 등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소개했다.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한다. 결성액은 3149억원이고, 투자 대상은 창업 초기 기업·소재부품장비·바이오헬스케어·4차 산업혁명·재창업 분야 기업 등이다.

새빛융자(중소기업 동행지원사업)는 올해 대출이자 지원율을 2%에서 2.5%로 높인다. 새빛융자는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대출이자 2%와 보증수수료 보증료율을 연 1.2%까지 지원하는 것인데, 올해는 대출이자를 2.5% 지원한다.

수출기업을 위한 수원형 특화 시책은 확대한다. 중소기업 수출 간소화 지원사업(30개사→100개사), 수출보험 가입 지원(20개사→100개사)을 확대해 신인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돕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무역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델타플렉스 입주 기업 대상으로는 시제품 제작·마케팅 등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사업을 확대 지원하고(28개사→60개사), 노동자 기숙사 임차료 지원사업도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24개사→48개사).

공공·민간 분야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2200개 늘어난 3만 6000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고용보조금’을 신설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총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1인 당 최고 300만 원).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다. 지방세 납부 기한은 최대 1년까지 연장·유예하고, 지방세 세무조사를 최대 3년까지 유예한다.

설명회에는 관내 중소기업 대표·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연구·인력 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요건을 완화하도록, 국세청 등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며 “해외 진출기업이 수원시를 포함한 과밀억제권역 지자체로 복귀하면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