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근 “완전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

입력 2025-02-04 16:02
전영근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전영근 예비후보가 중도 보수 후보 단일화를 강하게 주장하며, 모든 후보의 참여를 촉구했다.

전 후보는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 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완전한 단일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열린 부산 중도 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주최 회의에 자신과 박수종, 박종필 예비후보만 참석한 점을 언급하며 "단일화 논의에는 정승윤 전 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교육감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이들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선거 일정상 추가 단일화 논의가 불가피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단일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출마 예정자들은 조속히 입장을 밝히고 단일화 논의에 참여해야 하며, 통추위 역시 모든 후보를 포함하는 단일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큰 위기에 놓여 있으며, 부산 교육의 미래를 위해 중도 보수 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중도 보수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이는 부산 교육 역사에 큰 실수로 남을 것"이라며 "모든 후보가 단합하는 완전한 단일화가 가능하다면, 어떤 조건이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 후보는 지난 3일 통추위와 단일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단일화 추진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불참했다. 이에 따라 통추위는 5일로 예정된 정책발표회를 포함한 모든 일정을 12일까지 연기하고, 후보자들의 단일화 참여를 기다리기로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