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연탄은행(대표 허기복 목사)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교회(최대성 목사)가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4일 밝혔다.
국민일보가 보도한 연탄후원 요청 기사를 접한 교회 관계자들이 마음에 감동을 받아 추운 겨울 이웃을 위한 선한 나눔을 실천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최대성 담임목사를 비롯한 장로, 교회 관계자 등 30여명은 지역을 섬기기 위해 서울 구로구 온수골마을 찾아 연탄가구 5곳에 연탄 각 200장씩, 총 1000장을 전달하는 봉사를 했다.
오광섭 장로는 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연탄후원이 많이 감소했다는 기사를 보고 교인들과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으게 됐다”며 “사회적·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데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리봉교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연탄 1만1000장은 온수골마을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노원구 상계동, 서초구 전원마을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허기복 목사는 “불안정한 국가정세 속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가리봉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와 나눔을 지속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리봉교회는 오는 9일 장학금 수여식과 미자립교회를 위한 정월 대보름 윷놀이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1월 교회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교회’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