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세트’ KT, LCK CL 킥오프 선두 질주

입력 2025-02-03 20:51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KT 2군이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킥오프에서 전령 그룹 단독 1위가 됐다.

KT 롤스터 2군은 3일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킥오프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 2군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5승0패(+10), 세트 전승 기록을 이어나가면서 앞선 경기에서 첫 세트 패배를 당한 DRX(5승0패 +9)를 제치고 전령 그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 2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CK CL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스프링·서머 연속 우승의 주역 ‘함박’ 함유진, ‘하이프’ 변정현, ‘웨이’ 한길이 각각 다른 팀으로 떠나거나 1군 콜업됐음에도 여전히 LCK 킥오프 우승 후보다.

LCK CL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리그 2년 차를 맞은 미드라이너 ‘지니’ 유백진은 더 성숙해진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도 1세트에 조커 픽 애니를 꺼내 딜링과 이니시에이팅을 담당, KT의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암베사·카이사·렐로 돌진 조합을 구성해 한타로 농심의 기세를 꺾는 데 성공했다.

KT는 2세트에서 럼블·오로라·판테온의 궁극기 연계로 농심을 꺾었다. 드래곤 스택을 야금야금 쌓던 이들은 23분경 정글 지역에서 기습적으로 교전을 전개, 킬을 챙긴 뒤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재정비 후 내셔 남작 둥지와 미드로 진격한 이들은 22킬째를 올리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