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2028년까지 청평면에 군립의원 건립 추진

입력 2025-02-03 17:16

경기 가평군이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8년까지 청평면 청평리 구 국군청평병원 부지에 연면적 1884㎡, 지상 3층 규모의 공공의료기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총사업비 26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응급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가평군에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감염병 및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최근 ‘가평군 공공의료기관 구축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으며, 지역 실정에 맞는 공공의료기관 형태, 건립 규모, 사업비 및 타당성을 조사했다.

군은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263억원을 투입해 24시간 응급의료시설, 미충족 의료분야인 6개 진료과목(내과·신장내과·응급의학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안과), 신종 감염병 및 대규모 재난 대응시설, 닥터헬기 이착륙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가평군은 지리적 여건상 응급의료기관이 부족해 주민들이 남양주, 구리, 춘천, 서울 등 인근 지역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군립의원 건립이 완료되면 지역 내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감염병 및 재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태원 군수는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공공의료기관 건립은 가평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민선 8기 공약 사항 중 하나인 만큼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지인 가평군의 의료 불균형 해소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