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대전·오송 등을 잇는 행복도시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바로타’의 연간 이용객 수가 5년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020년 589만명이었던 바로타의 연간 이용객수가 지난해 1203만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총 7개 노선(B0~B6)을 운행 중인 바로타는 내부순환(B0) 노선을 비롯해 대전역 오송역 반석역 청주공항 세종터미널을 각각 기점과 종점으로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노선별 연간 이용객 비중은 B1(대전~오송)이 36.6%, B2(반석~정부청사~오송)이 25.0%, B0(내부순환)이 13.3%로 3개 노선의 이용 비중이 75%에 달했다.
특히 B4(반석~세종시청~오송) 노선은 2023년 대비 35.7% 늘어난 100만명이 이용하며 가장 높은 이용객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B2 대비 이동시간이 짧을 뿐 아니라 반석·오송에서 세종 3·4생활권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2023년부터 1일 운행 횟수가 38회에서 62회로 대폭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행복청은 올해 세종~공주, 조치원, 청주 등 3개 노선을 확충하고 신규 노선인 국회세종의사당 등 7개 노선을 법정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는 신동·둔곡 바로타 정류장을 새롭게 설치하고 정류장 안전시설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바로타는 행복도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적인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노선 등을 개발해 광역교통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