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이 사망했다. 서희원은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과 2022년 결혼했다.
3일 중앙통신(CNA)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 여동생으로 연예인 활동을 하는 쉬시디(서희제)는 “설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희원은 지난 1월 말 대만에서 열린 한 파티에 남편인 구준엽과 동반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 건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서희원은 지난 1994년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 분쟁 탓에 ‘ASOS’로 팀명을 바꾸고 2003년까지 활동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드라마 ‘유성화원’ 시즌1·2(2001~2002)에서 여주인공 ‘산차이’를 맡아 아시아권에 이름을 알렸다.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도 출연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20여년 만에 재회해 부부가 된 러브 스토리로 유명하다. 서희원은 2011년 재벌 2세인 왕소비와 이혼했으며, 2022년 오래 전에 교제했던 구준엽과 재혼했다. 구준엽은 당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며 서희원과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