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하와이 신년축복연합예배 인도

입력 2025-02-03 12:58 수정 2025-02-03 13:00

“새해에는 나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 부활의 은혜를 체험해 온전히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또 하와이 교회가 화합하고 함께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예배당 곳곳에서 뜨거운 통성기도와 방언이 울려 퍼졌다. 성도들은 양손을 번쩍 들거나 두 손을 모은 채 하와이 교회를 위한 기도의 불꽃을 모았다. 순복음세계선교회 태평양지방회 소속 6개 교회가 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순복음호놀룰루교회(유경민 목사)에서 개최한 ‘신년축복연합예배’ 현장이다.

이날 순복음호놀룰루교회 성도들을 비롯해 마우이순복음교회 하와이순복음교회 진리의빛순복음교회 하와이수정교회 순복음임마누엘교회 교역자와 성도 150여명이 참석해 함께 새해 축복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교에 나선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갈 2:20)를 본문으로 “신앙생활의 출발은 내가 죽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오늘 본문은 우리 신앙의 자세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짚어준다”며 “신앙생활의 출발점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고집 교만 불순종 자만 등이 모두 죽고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가 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야 한다”며 “올해 한국선교가 140주년을 맞았는데 이는 아펜젤러를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가 자신을 내놓고 헌신하는 삶을 살아 예수님이 그 삶 가운데 역사하신 결과다. 올 한 해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죽고 다시 예수님 부활의 은혜를 체험해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3일(현지시간) 힐튼 하와이언빌리지 와이키키비치리조트에서한·미 기독교지도자 조찬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한미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이다.


호놀룰루(하와이)=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