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 문 연다

입력 2025-02-03 12:57
제주음악당 조감도. 위파크제주 제공

제주에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 조성된다.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호반건설 컨소시엄 위파크제주는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받아 제주음악당 조성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음악당은 지하 1층·지상 2층·건축 면적 4255㎡로, 12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조성된다.

총 76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에는 일본 도쿄 산토리홀(2006석) 등 세계적인 콘서트홀을 다수 설계한 ‘나가타 어쿠스틱’이 참여한다.

객석이 무대를 둘러싼 구조로,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까워 연주자와 관객의 친밀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주음악당 건립사업은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음악당이 들어서는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법에 따라 공원 부지 중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30% 미만 부지에 140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76만㎡ 규모의 오등봉 도시공원도 조성된다.

호반건설 컨소시엄 위파크제주 측은 “제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들어선다”며 “세계적인 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