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 조성된다.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호반건설 컨소시엄 위파크제주는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받아 제주음악당 조성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음악당은 지하 1층·지상 2층·건축 면적 4255㎡로, 12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3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 조성된다.
총 76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에는 일본 도쿄 산토리홀(2006석) 등 세계적인 콘서트홀을 다수 설계한 ‘나가타 어쿠스틱’이 참여한다.
객석이 무대를 둘러싼 구조로, 무대와 객석 간 거리가 가까워 연주자와 관객의 친밀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주음악당 건립사업은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음악당이 들어서는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도시공원법에 따라 공원 부지 중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30% 미만 부지에 140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76만㎡ 규모의 오등봉 도시공원도 조성된다.
호반건설 컨소시엄 위파크제주 측은 “제주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들어선다”며 “세계적인 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