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영도구를 커피산업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커피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부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서 영도구의 '커피산업 R&D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 물류, R&D, 관광·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는 커피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영도구는 기존의 커피문화 공간과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항과 인접해 커피 물류 거점으로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산업과 관광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영도구, 부산테크노파크, 동아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총 17억1400만원을 투입한다. 지원 내용은 ▲데이터 기반 커피 협업 체계 구축 ▲스마트 물류·거래 간소화 ▲커피산업과 관광 연계 ▲외국인 채용 컨설팅 및 교육 지원 등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커피산업과 문화 융합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도입해 부산이 커피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