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청년들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올해 청년 대상 평생학습사업을 신설하고 4월부터 운영하기로 하고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500명의 청년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미시평생학습원은 정기과정 개편을 통해 ‘청년희망클래스’를 운영하며 직업기술부터 문화 활동까지 청년 맞춤형 강좌를 마련했다.
주요 신규 과정으로는 △네일아트 △이모티콘 제작 △청년 K-POP 댄스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 등이 있다.
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청년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춘 반려동물 강좌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의 사회적 문제와 요구를 반영한 ‘2030 청년 테마과정’도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요리를 통한 소통과 만남의 장인 ‘음식남녀 요리톡’ △청년들의 불안 해소와 자기계발을 위한 ‘딩굴딩굴 청년 공작소’가 주목받고 있다.
‘음식남녀 요리톡’은 청년들이 요리와 대화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딩굴딩굴 청년 공작소’는 △개인 매력 탐구(‘나에게로 딩굴’) △취업 준비(‘꿈으로 딩굴’) △독립 생활 준비(‘세상으로 딩굴’) △실생활 기술 학습(‘잠시만 딩굴’) 등으로 구성돼 청년들의 실질적 문제 해결을 돕는다.
시는 기존 대학 위탁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지역 대학과 협력해 ‘구미 내일대학’을 3월부터 운영한다.
이를 위해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사회초년생, 구직자, 재직자 등 약 1000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구미 내일대학은 대학별 특성을 반영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국립금오공과대는 컴퓨터공학 및 인공지능(AI), 경운대는 간호보건 및 안전, 멀티미디어, 구미대는 게임 콘텐츠, 도시조경, 중장비, 반려동물 등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한다.
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평생학습 이용권(바우처) 지원 사업을 신설해 4월부터 시행한다.
이를 위해 총 2억 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연간 780여 명에게 1인당 35만원의 학습이용권을 지원한다.
이용권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지역 인구정책과 연계해 청년 세대에게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은 구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소중한 자원”이라며 “청년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구미를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