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실씨가 위암 투병 끝에 2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소속사 일이삼공컬쳐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196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고인은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 20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1970~1980년대 연극계 대모로 불렸다.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너의 노래를 들려줘’, 영화 ‘모자산책’ ‘오마주’ 등에 출연했다. 2023년엔 들꽃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마지막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됐다. 고인은 이 작품에서 황준호(위하준 분) 형사의 어머니로 열연했다.
고인은 앞서 1993년 유방암 3기 판정과 함께 시한부 1년 선고를 받았지만 13년간 투병 끝에 병마를 이겨낸 바 있다. 당시 고인은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원광대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5일이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