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2척 좌초 사고의 실종자 2명 중 1명이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발견된 실종자는 삼광호의 30대 인도네시아 선원 A씨로 확인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해경과 해군 수색팀은 이날 사고 해역을 수색하던 중 토끼섬 서측 약 400m 지점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 발견 시각은 오후 4시53분이다.
해경은 오후 6시쯤 시신 인양을 완료하고, 소방당국에 시신을 인계했다.
앞서 전날 오전 9시24분 제주시 구좌읍 해상에서 애월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삼광호(32t·승선원 7명)와 33만선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15명 중 13명(2명 사망)이 구조됐고, 삼광호에 탔던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실종자 1명이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1명이다.
한편 해경은 2일에도 야간수색을 이어간다.
오후 6시부터 3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되는 야간 수색에는 함선 6척과 수중 수색 인력 6명이 투입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