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서 방화 추정 화재…4명 부상

입력 2025-02-01 14:23

광주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불을 지른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2시 11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 3층에 위치한 60대 남성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한 연기를 피하지 못한 주민 10명이 119 대원에 의해 구조됐으며 17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A씨의 집이 전소됐으며 소방 당국 추산 11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이후 오전 3시쯤 인근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집에 불을 지른 뒤 인근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