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월 무역수지 20개월만 적자…18억9000만달러 적자

입력 2025-02-01 09:22 수정 2025-02-01 09:33

한국의 1월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다. 15개월 연속 이어져온 플러스 흐름도 멈췄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이 주춤하면서 1월 무역수지도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491억2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3%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한국의 수출은 2023년 10월 이후 15개월 연속 이어져온 플러스 기록이 멈췄다.

한국의 1월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6.4% 감소한 5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달 무역수지는 18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적자는 2023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는 설 연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작년에는 2월에 있던 설 연휴가 올해 1월로 옮겨오면서 조업 일수가 4일 감소한 영향 등으로 1월 수출이 줄었다”면서 “일평균 수출로 보면 작년보다 8%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지난 달 수출액은 101억달러로 작년보다 8.1% 증가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