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다시 반려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보완수사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이 있어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일주일 전인 지난 24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8일에도 김 차장을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윤 대통령이 체포되며 증거 인멸과 재범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구속영장이 반려되면서 경호 업무에 복귀했다. 김 차장은 지난 21일 윤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했을 당시 동행하기도 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