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디디…KT, LCK컵 그룹전 3승2패 마무리

입력 2025-01-31 19:30 수정 2025-01-31 22:45
LCK 제공

KT 롤스터가 ‘비디디’ 곽보성의 단독 캐리에 힘입어 LCK컵 3승째를 거뒀다.

KT는 3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DN 프릭스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3승2패(+1)의 성적으로 그룹 대항전을 마무리했다. 바론 그룹의 DN은 1승4패(-5)로 그룹 대항전 일정을 마쳤다.

지난 OK 저축은행 브리온전에 이어 다시 한번 곽보성의 솔로 캐리로 KT가 승점을 추가했다. 이날 3세트에서 곽보성은 신드라를 선택, 정교한 스킬 샷으로 팀의 한타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3세트에서 탱커가 부족한, 제이스·비에고·신드라·진·카르마로 조합을 짰다. 운영 난도가 높은 게임이었지만 드래곤 한타에서 곽보성의 정교한 스킬 샷에 힘입어 한타를 승리, 포킹 조합의 힘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첫 세트 당시만 해도 DN의 기세가 좋았다. 20분경 드래곤, 아타칸을 순서대로 사냥해 DN의 페이스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DN은 바이와 라칸의 선공권을 십분 활용했다. 시야를 장악한 뒤 상대 진영을 가르는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KT가 2세트에서 칼리스타·렐 조합으로 응수하면서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22분경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한 KT는 모든 라인에서 1000골드 이상씩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29분 만에 킬 스코어 15대 3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달콤한 승리, 다만 다른 포지션에서 곽보성을 보좌해줄 만큼 힘이 올라오지 않은 건 여전히 KT의 불안요소다. 이날 1세트에서는 탑과 바텀이 무기력하게 밀리면서 트위스티드 페이트·판테온 등 로밍 픽들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나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