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물김 가격 안정화 총력…설 연휴 대책마련 분주

입력 2025-01-31 15:39
명현관 군수가 물김 대책마련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이 물김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남군은 31일 명현관 군수가 물김 위판 사항을 현장점검한데 이어 양식 어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해남군의 2025년산 물김 생산량은 지금까지 3만301t, 금액은 493억여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와 38%가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적인 물김 생산량 증가로 위판가격이 포대당(120kg) 4만~6만원 선으로 전월대비 83.4% 하락하면서 현재까지 600여t의 물김이 폐기된 상황이다.

현장방문에서는 물김 가격 하락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관계 기관간 대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했다.

명현관 군수는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두고 물김 출하조절 사업 확대를 통한 물김 가격 안정을 위해 수협, 군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장기적인 김 산업 발전 대책에 대한 정부 건의와 함께 관계 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 28일 군과 군수협, 김생산어민연합회 및 어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물김 가격 안정화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설 연휴기간임에도 긴급히 열린 간담회에서는 명 군수와 박병찬 수산업협동조합장, 김창화 김생산어민연합회장 및 관계 어민 등이 참석해 지속적인 물김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폐기되는 물김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민들의 실정에 맞는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 전국적인 김 생산량 증가로 폐기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물김 출하조절 사업의 지원 확대, 불법 시설물에 대한 단속 강화, 생산량 조절 등 어민들의 자정 노력과 함께 김 연관 산업의 협력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물김 대책마련 간담회. 해남군 제공

군 관계자는 “군-수협-어민 등 소통으로 2025년 물김 생산 종료까지 어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미래 김 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