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음달 3일 에어부산 사고 현장감식…항공유 제거 안한다”

입력 2025-01-31 14:50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31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사고 현장에 대한 위험관리평가를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31일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사고의 원인분석을 위한 현장감식을 별도의 항공유 제거 없이 다음달 3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이날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및 관계 전문기관(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 과학수사대·소방)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이 현장감시 착수 여부를 위한 현장 위험관리 평가를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사고 여객기에 남은 16t 규모의 연료는 제거하지 않기로 했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동체, 내부 각종 부품 및 화물칸 화재영향 여부 등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안전하게 조사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장감식은 시료채취, 분석, 분류 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과 주말에 예상되는 우천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 3일 오전부터 진행된다. 사조위는 동체 하부 화물칸에 실려 있던 승객 위탁수하물은 보안 점검 후 에어부산으로 인도해 승객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