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31일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사고의 원인분석을 위한 현장감식을 별도의 항공유 제거 없이 다음달 3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이날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및 관계 전문기관(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 과학수사대·소방)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이 현장감시 착수 여부를 위한 현장 위험관리 평가를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사고 여객기에 남은 16t 규모의 연료는 제거하지 않기로 했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동체, 내부 각종 부품 및 화물칸 화재영향 여부 등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안전하게 조사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장감식은 시료채취, 분석, 분류 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과 주말에 예상되는 우천 상황을 고려해 다음달 3일 오전부터 진행된다. 사조위는 동체 하부 화물칸에 실려 있던 승객 위탁수하물은 보안 점검 후 에어부산으로 인도해 승객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