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재차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핵 방패의 부단한 강화, 핵 대응태세의 진화를 언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물질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 현지지도 소식을 전한 데 따른 입장이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하여 확고하고 일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즉각 핵 개발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비핵화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 당시 “핵 방패의 부단한 강화가 필수불가결하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불안정하며 가장 간악한 적대국들과의 장기적인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