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코스피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을 반영하며 2510선 밑으로 밀려났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1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8.82포인트(1.14%) 내린 2507.98을 나타냈다. 중국 딥시크 충격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등 악재를 한 번에 반영하며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3.56포인트(0.49%) 내린 725.18을 기록했다.
중국 딥시크 충격에 지난 27일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0.77% 올랐고 TSMC(2.88%) 브로드컴(4.51%) 등 미국 반도체주 전반이 올랐다.
중국 딥시크 등장으로 AI 산업 구도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 AI 생태계의 일원인 SK하이닉스는 8.37% 급락한 20만25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72%) 등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였다.
NAVER(5.88%) 카카오(4.62%) 등 소프트웨어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13%) POSCO홀딩스(-1.15%)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0.73%) 기아(-0.59%) 등 자동차주는 소폭 내렸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