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79)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차르트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5월과 11월 모차르트 앨범을 발매한 백건우는 오는 3월 세 번째 앨범을 발매하며 모차르트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또한, 백건우는 오는 3월 8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시작으로 3·4·10월 밀양·김포·익산·의정부·고양 등 17개 도시에서 ‘모차르트-프로그램 II’를 공연한다. 서울 공연은 3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백건우는 올해 투어에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0·12·16번, 론도, 환상곡 등 익숙한 곡과 함께 글라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작은 장례 행진곡 등 숨은 명곡을 함께 연주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판테온은 “모차르트의 전 생애를 통틀어 그의 음악과 인생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는 백건우는 이번 프로젝트에 자신의 79년 음악 여정을 빗대어 함께 담아내고 있다”며 “기쁨 속에 있는 슬픔, 순수하고 맑은 화음 속에서도 시린 아픔을 그려낸 모차르트 특유의 감정선을 단조와 장조 작품이 잘 어우러진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