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트리폴드폰 올해 나올 듯…“폴더블 라인업 강화”

입력 2025-01-31 11:00 수정 2025-01-31 11:06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언팩 2025' 제품 체험존으로 입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때 트리폴드폰(두 번 접는 스마트폰)도 함께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트리폴드폰을 아이콘으로 공개한 데 이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라인업 강화를 언급했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상무는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폴더블은 휴대성과 성능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고자 한다”며 “폼팩터 최적화, 라인업 강화로 신규 폴더블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트리폴드폰의 이미지를 아이콘 형태로 공개했다. 확장현실(XR) 기기는 체험 공간에 함께 전시하며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다.

4분기 MX 부문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4분기 MX 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은 2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MX 사업부 4분기 매출이 3분기에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연간 기준 갤럭시 S24 시리즈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플래그십 제품 매출은 견조한 성장을 보였고,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 수량 및 금액이 모두 성장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새로운 AI 경험과 제품 경쟁력을 적극 소구하고, 거래선과 협업을 강화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