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사실 바로 잡겠다” 뉴진스 부모, SNS 계정 개설

입력 2025-01-31 08:43
걸그룹 뉴진스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전속 계약 분쟁 중인 그룹 뉴진스의 부모들이 공식 입장을 전달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했다.

31일 인스타그램 계정 ‘jeanz_pr’에는 “안녕하세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부모들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이 계정은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설됐다”며 “유감스럽게도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하이브 및 어도어는 또다시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성 기사를 유포하기 위해 찌라시 등을 여러 기자에게 돌리고 있다는 정황을 제보받아 이에 본 계정을 생성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은 “입장을 전달할 공식 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간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직접 인터뷰하거나, 알게 된 기자분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해 보았다”며 “감사하게도 그대로 받아 써주신 매체도 있었지만 매우 소수였고, 대행사를 통해 전체 배포 또한 시도해 봤지만 헤드라인이 이상하게 쓰이는 등 저희의 입장이 지면을 통해 왜곡 없이 전달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SNS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긴 분쟁으로 피로하실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기에 매우 송구스럽다”며 “하지만 본 계정을 통해 전달할 내용은 멤버들이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일 것으로 멤버들의 현재 유일한 대변인으로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전달 채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으로 촉발된 분쟁은 지난해 4월 시작돼 현재도 진행 중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뉴진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어렵다고 판단, 새로운 활동명 공모에도 나섰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