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워싱턴 여객기-헬기 추락사고 생존자 없는듯”

입력 2025-01-30 21:59 수정 2025-01-30 22:15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소형 여객기와 헬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소방 당국이 밝혔다.

워싱턴DC 소방 및 긴급 대응 책임자인 존 도널리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현 시점에서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믿기 어렵다”며 “(현재까지) 사고 여객기로부터 27구, 헬기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추락한 여객기의 탑승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었으며,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29일 오후 8시53분쯤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시코르스키 H-60(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와 헬기 모두 훼손된 채 포토맥강 물속에 빠진 상태다. 사고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대규모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