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난해 화재발생 건수 전년 대비 19% 감소

입력 2025-01-30 16:06
대전 소방 관계자들이 대전 대덕구의 한 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대전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대전의 화재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19% 줄며 화재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는 지난해 821건의 화재가 일어나 58명의 인명피해와 72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재 발생 장소는 비주거시설이 34.8%(286건)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시설 27.8%(228건), 기타 야외 25.8%(212건) 순이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45.9%(377건), 전기적 요인 29.8%(245건), 원인미상 11.0%(90건)였다.

특히 2023년 화재발생률이 전국적으로 3.2% 감소한 것에 비해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9.6%(200건)의 감소율을 보였다.

인명피해 역시 전국 평균은 3.5% 감소한 반면 대전은 9.4%(사망 8명, 부상 50명)가 줄었고, 재산피해는 평균 20.6%가 감소한데 비해 대전은 96.1%(약 1789억원)가 줄었다.

재산피해가 대폭 줄어든 것은 2023년에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화재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여전히 많다”며 “올해 화재 예방 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