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동시장 공략 나서…두바이 경제관광부 경제관광 협력

입력 2025-01-30 14:52
강원도는 지난 28일 두바이 경제관광부를 방문해 면담을 갖고 경제·관광 분야의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를 대표로 한 강원방문단은 2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경제관광부를 방문해 도와 두바이간 경제‧산업‧관광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 이쌈 카짐 두바이 경제관광부 관광부문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샤라프 두바이경제개발공사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두바이 경제관광부는 두바이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 관광, 산업 진흥을 담당하는 정부 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의를 통해 경제, 관광, 미래산업 등 다방면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도는 도내 의료기기 업체의 중동 진출을 위해 규제‧인증 완화를 두바이 측에 요청했다.

또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도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중동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는 방안, 강원‧두바이 연계 관광로드쇼 등을 논의했다.

산업분야에서는 미래산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친환경에너지, 스마트도시 개발 등을 협의했다.

강원방문단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2025 아랍헬스 참여를 위해 지난 26일 출국했다.

아랍헬스는 세계 3대 의료기기 전시회다. 도는 현대메디텍, 오톰 등 도내 24개 의료기기 업체와 강원공동관을 꾸려 아랍헬스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3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김 지사는 30일 “이번 방문은 두바이를 넘어 아랍에미리트 전역, 더 나아가 중동 시장 전반에서 강원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아리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과 미래 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