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도로 인프라 확충,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국제학교 공모 등으로 영종국제도시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30일 밝혔다.
영종은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한 관광·레저·항공·물류 산업 유치를 통해 13만명의 주민이 사는 자족도시로 성장했다.
올해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에서 영종대교를 잇는 한상IC, 영종과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중구 중산동 1125-96번지에서 동측 해안을 따라 운북동 1254-4번지를 잇는 미단시티 진입도로 등 도로 인프라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제3연륙교와 미단시티 진입도로가 개통하면 인천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미단시티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및 에코비우스 개발사업 등이 영종 발전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제3연륙교 관광자원화 사업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 전망대 등이 조성되고 있다. 제3연륙교 기점 인근에 있는 근린공원 부지 2곳(11만7000㎡)에는 관광형 테마공원이 구축된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은 중구 중산동 1995번지 일대에 3922억원을 투입해 워터프런트 해양관광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운염도에서는 예술인 창작 중심의 문화·예술 콘텐츠 거점을 조성하는 에코비우스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 영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국제학교 공모도 국제공모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개교 목표는 2028∼2029년이다. 인천경제청은 1분기 내 사업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주민 눈높이에 맞는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명성도, 역사, 졸업생 현황 및 학업성취도 등을 평가항목에 담았다.
영종은 공항경제권과 첨단미래산업을 융복합한 국제항공도시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영종바이오특화단지 조성 등 관련 국책사업도 순항 중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올해는 영종의 새 시대를 여는 해가 될 것”이라며 “사통팔달 교통망과 명문 학군, 글로벌 관광지로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인재와 교육의 목적지, 새로운 경험과 엔터테인먼트의 목적지, 첨단산업과 비즈니스의 목적지가 돼 도시 자체가 경쟁력인 도시로 변신할 것”이라며 “수도권 2600만 인구와 공항을 찾는 1억명의 잠재 수요를 통해 인천과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