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역민들의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365안심병동’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경남도는 올해 365안심병동의 병상을 기존 76병실 417병상에서 84병실 456병상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365안심병동’은 도내 간병 돌봄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공동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병실당 간병 전문 인력 4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간병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는 간병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병상을 10% 이상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간병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병동 간병 서비스는 1인당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의사 소견에 따라 최대 5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용료는 일반 병실 기준 1일 평균 13만원이지만, 행려병자·노숙인·긴급 의료지원 대상자는 무료, 의료급여법상 수급권자와 차상위 계층은 1일 1만원,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1일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365안심병동 지정 병원에서 간병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 시군 보건소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 확대로 더 많은 도민이 안심병동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간병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24시간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65안심병동을 이용한 환자는 1만1909명, 누적 간병 일수는 14만2706일에 달했다. 또 간병인 30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경제적 효과도 거두고 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