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0시 26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경상을 입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를 응급 처치한 뒤 병원으로 후송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10시 55분 홍콩행 에어부산 391편 항공기의 내부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시작됐다. 항공기 후미에서 발생한 불은 동체 쪽으로 확산됐으며, 승무원들은 즉각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탈출 과정에서 승객 3명 등 7명이 찰과상 등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69명, 승무원 7명 등 176명의 인원이 탑승 중이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42명과 경찰 3명 등 총 45명을 투입했다. 펌프카 2대, 탱크로리 2대, 구조장비 3대 등 총 12대의 장비를 동원했으며, 오후 10시 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