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 겨울 설경 명소 부각…특별체험·이벤트 다채

입력 2025-01-28 17:06
눈 덮인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겨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순천시는 설 연휴를 맞아 눈 덮인 순천만국가정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또 순천만습지에선 겨울 진객 흑두루미와 큰 고니를 50m 가까운 근거리에서 만날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설 연휴 동안 즐기는 특별 체험과 정원속 이벤트도 다채롭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설 당일을 포함한 연휴 3일 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설 당일인 29일엔 동문 일원에서 액막이 공연과 함께 새해맞이 환영 퍼포먼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새해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

호수정원 잔디마당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족윷놀이 등 ‘오징어게임 in 정원’이, 시크릿 어드벤처에서는 우드베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눈방울이 내리는 마더트리 앞에서 새해 소원을 적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체험에 참여했던 한 가족은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이 직접 복주머니와 비누를 만들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서 굉장히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함박눈 내리는 시크릿 어드벤처. 순천시 제공

순천만습지의 특별 탐조 프로그램도 눈에 띤다. 순천만습지에선 이날부터 30일까지 ‘순천만 새 + 물결 탐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선정된 30명의 체험객들은 흑두루미와 겨울 철새가 머리위로 비상하는 경관을 감상하고순천만 갈대숲에서 새소리, 갈대소리를 들으며 탐조를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7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한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는 가족과 연인, 3대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 관광지로의 명성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설 연휴 동안에는 대설주의보로 많은 양의 눈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코레일단체 관광객과 가족단위 등의 관광객이 1일 1만여 명이 찾아오는데 따라 명실상부 새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필수 단체관광코스가 되고 있다.


노관규(사진) 순천시장은 “국가정원과 습지는 풍광을 보는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연과 깊이 교감하며 자연을 내 안에 들일 수 있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설 연휴 동안에도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