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석방할 이스라엘 인질 중 8명은 이미 숨졌다”

입력 2025-01-28 14:05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난민촌에서 북부 고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33명 중 8명은 이미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데이비드 멘서는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전날 밤 석방 대상 인질과 관련해 8명은 이미 숨졌다는 정보를 알려왔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의 6주 휴전 합의에 따라 1단계에서 인질 33명을 석방해야 한다. 앞서 휴전 발효 당일 민간인 여성 3명, 지난 25일 여성 군인 4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인질을 이스라엘에 인계했다.

하지만 남은 인질 26명 가운데 8명은 이미 사망해 생존한 석방 대상자는 18명뿐이라는 것이 하마스의 설명이다. 하마스는 오는 30일과 2월 1일에 각각 3명씩의 인질을 이스라엘로 보낼 계획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지난 25일 여성 군인만 4명을 석방하자 민간인을 우선 풀어준다는 합의를 어겼다며 일시적으로 가자지구 북부로 귀향하는 팔레스타인 피란민의 이동을 막았다.

이에 하마스 연계 무장단체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는 이날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 의 생존 사실을 확인하는 1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