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휴전선 인근에서 우리 군이 운용한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추 의원이 국방부와 119 종합상황실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9시4분쯤 경기도 파주시 한 건물 옥상에서 무인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군은 당시 경찰이 촬영한 무인기 사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국군 운용 무인기는 맞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추 의원 측은 전했다.
12·3 비상계엄령을 전후한 지난해 하반기에도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군사적 긴장을 유도하려 했다는 게 추 의원 측 주장이다. 추 의원은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한 북풍 유도 정황이 의심되는데도 군은 기밀이라는 이유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군은 투명한 정보 공개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서 2023년 12월과 지난해 10월에도 각각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국군 운용 무인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바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